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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 참사 추모 주간 전·후 일부 단체장 행보 입방아


도지사 등 음주 겸한 간담회 뒷말…보여주기식 추모 등 비판 이어져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추모 주간을 전·후로 국민의힘 소속 지역 일부 단체장들의 음주를 겸한 행보가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미리 예정됐던 일정이라 불가피했다는 게 당사자들의 입장이지만, 오송 참사 관련 이들의 언행은 보여주기식, 말로만 추모 등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14일 <아이뉴스24> 취재를 종합하면, 김영환 지사는 지난 12일 오후 청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청주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겸한 술자리를 가졌다.

김영환(가운데) 충북지사가 지난 12일 오후 청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청주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겸해 가진 술자리 모습. 왼쪽부터 김현기 청주시의장, 이완복 의원, 김 지사, 남연심·정태훈 의원. [사진=독자 제공]

오송 참사 추모 주간 전에 일정이 잡힌 이 자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시의회 김현기 의장과 이완복·남연심·정태훈 등 시의원 4명이 참석했다.

이날 술자리는 당시 참석한 A시의원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사진을 올리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이 사진에는 김영환 지사와 술잔을 든 시의원들의 모습이 나온다. 테이블 위에는 염소 수육과 소주‧맥주병도 놓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현재 이 사진은 모두 사라진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지방의원 등도 오송 참사 추모기간을 전·후로 술을 겸한 저녁자리가 참석자들에 의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공개되면서 당혹스러움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 단체장이 속한 기관들은 “이유를 막론하고 오송 참사 추모 기간을 전후로 부적절한 상황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50대 시민 B씨는 “오송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추모하고 위로한다고 할 때는 언제고, 뒤에서는 이런 행태를 보이는지 안타깝고 씁쓸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60대 C씨는 “말로만, 보여주기식 추모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며 “미리 잡힌 일정이라지만 조정도 가능했을 것이고, 술을 겸한 간담회에서 제대로 된 의견이 수렴될지도 의문이다”라고 전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오송 참사(2023년 7월 15일) 2주기를 앞두고 지난 7일부터 오는 15일까지를 추모 주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전 직원이 추모 리본을 달고, 회의나 행사 시작 전엔 추모 묵념을 하기로 했다. 음주와 회식 등은 적극 자제하기로 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인근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17대가 물에 잠기면서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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