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도의회가 국립호국원 유치를 위한 전략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내에만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설치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합당한 예우와 지역민의 접근성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충남도의회는 14일 부여군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국립호국원 충남 유치를 위한 전략 및 실현방안’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열고, 설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토론회는 김민수(더불어민주당·비례)도의원이 좌장을 맡고, 오정아 충남사회서비스원 연구위원이 주제발표자로 나섰다.

토론에는 송길운 월남참전유공자회 충남지부장, 김양중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명옥 충남도 복지보훈정책과장, 유인순 부여군 사회복지과장이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오정아 연구위원은 발제에서 “충남 서해안권 도민들은 현재 가장 가까운 호국원까지 편도 3시간 이상 걸려 고령 유가족의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도내 국립호국원 설치는 실질적 수요와 정책 형평성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의원은 “광역시와 특별시를 제외한 8개 도 중 충남에만 국립호국원이 없는 상황”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를 지역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충남 유치에 정치·행정적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충남도의회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도민 여론을 수렴하고 정부와의 정책 협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내포=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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