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에 대한 도민 공감대 조성과 결혼·출산·양육 친화적 사회 분위기 확산을 위해 '제14회 경상북도 인구의 날 기념식'을 11일 영천시민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최기문 영천시장, 윤승오 경북도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공식 기념행사와 문화공연,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세계 인구의 날'은 1987년 세계 인구가 50억 명을 넘은 것을 기념해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이 제정한 날로,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매년 7월 11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인구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코미디언 김영희 씨의 육아소통 공연 '동갑이몽'으로 시작해, 저출생 극복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과 출산장려 콘텐츠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 퍼포먼스 등 공식 행사로 이어졌다. 이날 '아이들 덕분에 행복한 경북'이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참여자들이 함께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저출생 극복 의지를 다짐했다.
식후에는 코미디언 정성호 씨의 육아 토크콘서트 '슈퍼대디 정성호의 현실육아 이야기'가 진행됐다. 다섯 자녀를 둔 다둥이 아빠로서의 현실적인 양육 경험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참가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행사장 로비에는 출산장려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함께 아기띠 착용, 임산부 체험, '인생네컷' 가족사진 촬영 부스, 오징어게임 체험존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운영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그 결과 합계출산율이 0.86명에서 0.90명으로 반등하며 9년 만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저출생과의 전쟁 시즌2'를 통해 경북도가 대한민국 인구문제 해결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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