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11일 도청을 방문한 요코타 미카 일본 히로시마현 부지사와 나카모토 타카시 현의회 의장 등 15명을 접견하고, 양 지역 간 교류 확대 및 자매결연 추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2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히로시마현 지사가 우호 교류에 합의한 이후 실질적 협력의 첫걸음으로, 양 지역 간 지방외교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요코타 부지사와 함께 히로시마현의회 의원 7명이 동행했으며, 지난해 5월 현 한일우호친선협회 의원단의 경북 방문에 이은 교류의 연장선으로 주목된다.
양금희 부지사는 "전통과 문화를 공유하는 두 지역의 교류가 지방외교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며 "자매결연을 통해 문화 확산, 공동사업 추진 등 실질적인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코타 부지사는 "경상북도는 찬란한 문화유산과 첨단산업을 갖춘 세계적 지역"이라며 "청소년 교류, 관광,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10일 안동에 도착해 환영 만찬에 참석한 뒤, 다음 날 경북도의회 방문과 함께 하회마을,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등을 둘러봤다.
양 지역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부터 비대면 교류를 이어왔으며, 매년 '히로시마 주니어 국제포럼'에 경북 고교생이 참여하고, 고교생·대학생 인재 교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한 히로시마 플라워페스티벌에 경북상품홍보관을 운영하고,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양측은 우호 교류를 공식 체결했다.
히로시마현은 경북과 인구·행정구역 등 여러 면에서 유사하며, 조선통신사 교류를 통해 오랜 역사적 인연을 이어온 지역이다.
마쓰다 자동차, 다이소 본사를 비롯해 항공우주·조선 산업과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경상북도는 앞으로 히로시마현 수학여행단 유치를 비롯해 일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문화·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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