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청주 오송 궁평2 지하차도 참사 아픔을 함께 나누고, 상처 치유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오송 참사 2주기 추모 주간인 8일, 도청에서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오송 참사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유가족의 아픔과 도민의 상처를 보듬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충북도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1년 전에도 추모기간을 운영했지만, 이번에도 유가족과 희생자의 입장에서 상처를 아물게 해야 한다”며 진정성 있는 추모 분위기 조성을 주문했다.

도는 7~15일을 오송 참사 2주기 추모 주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전 직원이 추모 리본을 달고, 회의나 행사 시작 전엔 추모 묵념을 한다. 음주와 회식 등은 적극 자제한다.
유가족 등의 요청에 따라, 추모 의미가 담긴 조형물도 만들어 도청 연못정원 주변에 세울 계획이다.
가로 6m, 세로 30cm 크기의 ‘오송참사 희생자 기억의 길’이라는 현판을 제작한 도는 국토교통부의 유권해석이 나오는 대로, 오송 참사 현장인 궁평2 지하차도 위편에 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4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가 인근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17대가 물에 잠겨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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