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재원 기자] 장기 미집행 상태로 50여년간 방치돼온 충북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매봉근린공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8일 준공식을 가진 매봉근린공원은 민간개발을 통해 정원과 소나무 숲, 어린이놀이터, 등산로 등을 갖췄다. 면적은 42만㎡로, 청주시에선 최대 규모다.

매봉근린공원은 지난 1967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뒤, 토지 보상과 개발비용 문제로 개발되지 않은 채 방치됐다.
이에 청주시는 민간사업자가 공원 면적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만들어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는 공동주택 등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15년 ㈜씨에스에프를 사업 시행자로 선정한 시는 2021년 12월 착공했다. 공원 외 도로는 오는 8월 중 개통되고, 1849세대가 입주할 아파트 단지는 9월 준공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공원 토지 보상비 727억원, 공원 공사비 165억원, 도로 개설사업 723억원 등 약 1615억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장기 미집행 상태였던 공원을 시민에게 돌려주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여가·휴식 공간을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청주=윤재원 기자(yjone7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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