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카펙발레오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생산시설을 신설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병삼)은 7일 경상북도, 영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와 함께 영천시청에서 ㈜카펙발레오와 16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순철 카펙발레오 대표이사, 김병삼 경제자유구역청장, 최기문 영천시장, 문희구 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카펙발레오는 향후 5년간 총 1600억원을 투자해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내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BSA·Battery System Assembly) 생산시설을 조성하고, 최소 1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카펙발레오는 대구에 본사와 연구소를 두고 있는 왜관과 성주에 생산공장을 운영 중인 지역 대표 중견기업이다. 자동변속기와 토크컨버터, 트랜스미션 부품 등을 생산하며, 2017년 현대차 협력사인 한국파워트레인과 프랑스 발레오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영천에 신설되는 BSA 생산시설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 모빌리티 등에 활용되는 배터리 통합시스템을 제조하며, 관련 산업의 국산화와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신순철 대표는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나 물류 여건이 우수하고,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도 매력적”이라며 “배터리 시스템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수요 대응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삼 청장은 “이번 투자는 미래차 핵심부품 산업을 지역에서 선점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의 기업 유치 활성화와 대구경북 미래차 산업벨트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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