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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느린우체통 통해 사랑·건강·행복 담은 엽서 발송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지난해 12월 운영한 ‘내 가족에게 보내는 느린우체통’에 접수된 엽서를 이달 발송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27일까지 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연결 통로에서 ‘아이가 행복입니다. 부산’ 어린이 그림공모전 수상작 전시회의 부대행사로 느린우체통을 통한 엽서 보내기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시청과 도시철도를 오가는 시민, 시청 들락날락을 이용하는 아이들, 국내 여행객과 해외 유학생 등이 참여했다.

느린우체통에 접수된 엽서. [사진=부산광역시]

‘느린우체통’은 편지를 넣으면 며칠 내로 전달되는 일반우체통과는 달리 6개월 후에 적어둔 주소로 발송되는 특별한 우체통이다. 빠름에 익숙했던 시민과 아이들이 손 편지의 감성과 느림을 통한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한 즉시 발송에 익숙한 청소년과 아이들은 발송에 6개월이나 걸리는 느린우체통에 대해 신기해했다.

참여자들은 평소 손 편지를 보낼 일이 많이 없기에 볼펜 자국이 번지는 등 서툰 솜씨를 보였지만, 정성스럽게 글과 그림으로 엽서를 꾸미고 받는 이의 주소를 손수 적어 우체통에 넣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엽서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사랑(36%) △건강(24%) △행복(18%)이었고 △가족(7%) △공부(6%) △취업(5%) 등이 뒤를 이었다.

박설연 부산광역시 여성가족국장은 “시는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 ‘당신처럼 애지중지’ 등 다양한 결혼, 출산, 양육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지난 4월까지 출생아 수도 전년 대비 7.8%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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