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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청년 창업 실험실 '新골든 창업특구'...누적 매출 39억 돌파


라멘집 '대호당' 지역 대표 맛집으로...창업 성공 상징 부상
5년간 25개 팀 창업·53명 고용...유입 창업도 꾸준히 증가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경주시가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청년 新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며 청년 창업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5개 창업팀이 배출됐으며, 2023년 말 기준 누적 매출은 39억4500만원, 평균 고용 인원은 53명에 달한다.

청년 新골든 창업특구 청년창업팀 '대호당' 김대호 대표. [사진=경주시청]

특히 지난해에만 19억16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창업팀들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이 입증됐다.

이 사업은 경주시가 주관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 위덕대 산학협력단(경주청년센터)이 위탁 운영 중이다. 2020년부터 시즌4까지 총 2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황오동 일대를 중심으로 청년 상권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청년 창업과 도시재생을 연계해 다양한 업종의 청년 창업팀 정착을 지원해오고 있다.

청년 新골든 창업특구 청년창업팀 '성림조형원' 심재담 대표. [사진=경주시청]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라멘 전문점 '대호당'이 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맛과 전략으로 승부하며 지역 맛집으로 성장한 대호당은 웨이팅이 생길 정도의 인기를 얻고 있다.

연 매출은 3억 원에 달하며, SNS 마케팅과 로컬푸드 활용, 정책 지원 등이 조화를 이루며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대호당은 동경주 연안 가자미로만 육수를 낸 국물 맛으로 지역성과 정체성을 담아낸 메뉴로 주목받고 있다.

김대호 대표는 "지역 특색을 살린 라멘으로 경주의 맛을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청년 新골든 창업특구 청년창업팀 '경주시공간' 윤재정 대표. [사진=경주시청]

이외에도 '성림조형원'은 지역 문화행사를 주도하며 연 매출 2억원 규모의 문화예술단체로 자리잡았고, '경주시공간'은 굿즈 판매와 문화 프로그램으로 누적 매출 5억 원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단계별 맞춤형 행정 지원과 민간 전문가 중심의 216회 컨설팅 등 체계적인 창업 지원에서 비롯됐다.

실제 황오동 일대에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0개 청년팀이 외부 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창업했으며, 2024년 한 해에만 7개 팀이 유입됐다. 이는 특구 자체의 자생력과 매력도가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청년 新골든 창업특구는 경주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청년이 머물고 기회를 찾는 경주, 창업과 성장이 선순환되는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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