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교통공사(이사장 김기혁)는 이번달부터 신서혁신도시 내 수요응답형 교통(DRT) 운행 체계를 개선해 시민 수요에 기반한 유연하고 탄력적인 교통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선안은 의료 R&D지구 및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정류장 추가 △운행시간 조정 등의 조치가 이뤄졌고 시민 불편 해소와 수요자 중심 교통 서비스 제공에 방점이 찍혔다.

공사는 동부소방서 신청사 이전에 맞춰 지난 1일부터 의료 R&D지구 내에 ‘대구동부소방서’ 정류장을 신설해 운영을 시작했다. 연간 약 4만 명에 달하는 방문 수요를 반영한 이번 조치는 민원인과 소방공무원의 이동 편의 향상은 물론, 인근 기관 접근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또 첨단의료복합단지 노선에서는 출근 시간대 혼잡으로 인해 발생했던 종점 도착 지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도시철도 2호선 연호역 출발 시각을 기존보다 10분 앞당겨 조정한다. 이로써 병무청 등 주요 직장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의 이동 여건이 보다 원활해질 전망이다.
대구 DRT는 2023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동구, 북구 등 9개 권역에서 운영 중이다.
평일에는 의료R&D지구·첨단의료복합단지·수성알파시티 등을 연결하는 통근특화형 DRT와 서대구역죽전역서부정류장을 오가는 자율주행형 DRT가 운행되며, 주말에는 팔공산·미술관·수성못 등 주요 관광지를 연계하는 문화활동형 DRT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DRT 누적 이용자 수는 19만명을 넘어섰으며, 이용률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6월부터는 수성구 범물동과 북구 연암서당골 등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DRT’가 신규 개통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개선으로 시민들의 출퇴근과 일상 이동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DRT가 대구형 스마트 교통서비스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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