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와 엑스코(EXCO)가 세계 최대 규모의 필터·분리기술 분야 학술대회인 ‘2028년 제15회 세계여과총회(WFC 2028)’ 유치에 성공했다.
5일 엑스코에 따르면 이번 유치는 대구시 국제회의 전담조직인 엑스코가 경북대 추광호 교수를 유치위원장으로 내세우고, 한국막학회 및 대한환경공학회와 협업해 지난 2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2025 세계여과총회에서 결정됐다. 이날 국제여과위원회(INDEFI) 회의에서 대구는 중국 베이징과의 유치 경쟁에서 최종 승리를 거뒀다.

세계여과총회는 3~4년 주기로 개최되는 국제 순회 학술대회로, WFC 2028은 2028년 9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는 40개국 12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주제 강연과 기술 워크숍,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대구시는 약 30억 원의 직·간접적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는 국내 유일의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한국물기술인증원, 수처리 전문기업 등 물 산업 인프라가 집중된 도시로, 2015 세계물포럼 개최 경험과 국제 네트워크를 보유한 추 교수의 리더십, 그리고 엑스코의 전략적 유치 활동이 유치 성공의 배경으로 꼽힌다.
엑스코 김규식 사업부사장은 “이번 총회 유치는 대구 물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라며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 그리고 대구를 글로벌 마이스(MICE) 도시로 도약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엑스코는 2024년 마이스뷰로실을 신설하고, 마이스 유치 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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