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전교조)가 충북도교육청의 일방적인 충북교육박람회 추진에 반발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4일 성명서를 통해 “(충북교육박람회 개최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주체인 교사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모든 결정이 일방적으로 내려지고, 통보되고 있다”며 “교육공동체 공감과 동의 없는 대규모 행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청이 쏟아내는 각종 사업들은 필수만 있고, 자율은 없다”며 “교사들은 수업 준비조차 할 틈 없이 과도한 행정과 사업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교육청은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결과물을 제출하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교육지원청의 장소 배정과 행정 압박으로 인해 진정한 자율은 찾아보기 어렵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전교조는 “학교 현장에서는 보여주기식 교육활동 결과보다는 수업 과정과 학생 참여, 성취 기준 달성이 더 중요하다”며 “교사와 학생이 본질적인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 여건 개선에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교사와 학생의 자율성 보장 △본질적인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조성 △공감 없는 박람회 강행 중단 등을 촉구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오는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교육문화원과 생명누리공원 일원에서 5만명 참여를 목표로 ‘2025 공감·동행 충북교육박람회’를 연다.
/청주=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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