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정부가 지급 예정인 민생회복지원금을 놓고, 충북 청주시의회(의장 김현기) 여·야 간 갈등이 노골화되는 양상이다.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4일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 22명은 이틀 전, 민생회복지원금을 ‘포퓰리즘’이라 매도하며 지원금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무책임한 단체 기자회견을 했다”며 “국민의힘 소속 청주시의회 의장이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 직을 겸하는 상황에서 이런 정치적 퍼포먼스는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기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회복지원금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고통받는 시민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소비를 통한 내수 회복을 도모하는 필수적인 사회적 안전망이자 경제회복 장치”라며 “국민의힘 청주시의원들은 보여주기식 퍼포먼스를 중단하고 골목 경제 활성화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청주시의회와 충주시의회 국민의힘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민생회복지원금 기부) 번질 가능성이 있는 이 무책임한 행태는 민생을 볼모로 한 정치적 공세로, 국민의힘에 대한 민심 이반을 가속화 하게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국민의힘 청주시의원들은 지난 2일 시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을 또다시 현금으로 유혹하려는 전형적인 포퓰리즘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정부로부터 받을 민생지원금 전액을 취약계층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충주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도 민생회복지원금 전액 기부를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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