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제주도 호화 연수’ 교비 유용 의혹이 제기된 김용수 충북도립대학교 총장이 해임됐다. 김 총장과 함께 연수를 다녀온 도립대 교수 4명은 정직 처분됐다.
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공립대학 특별징계위원회에서 해임 의결된 김용수 도립대 총장에 대해 김영환 지사 재가를 거쳐 해임이 확정됐다.

김 총장과 제주도 호화 연수를 다녀와 보직 해임된 교수 3명은 정직 3개월, 감찰 과정에서 관련 서류 조작 사실이 드러난 교수 1명은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
공무원 징계는 해임과 파면, 정직, 감봉, 견책으로 나뉜다. 정직은 중징계 중 가장 약한 처분이다.
김 총장 해임으로 충북도는 다음 주부터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한다.
앞서 김용수 총장과 그의 배우자, 교수 3명은 지난 2월 초 4박5일 일정의 제주도 연수를 다녀왔다.
이들은 연수기간 5성급 호텔에 묵거나, 요트 투어 등 일정을 소화하며 총 5250만원을 썼다.
이에 대한 국무조정실 감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후 도립대가 연수 참석 인원을 15명으로 부풀려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사실까지 드러났고, 김영환 도지사는 김 총장을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이 사안은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수사하고 있다.
/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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