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가 북미 최대 프리미엄 식품 박람회인 '2025 Summer Fancy Food Show'에 참가해 세계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대구시는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미국 뉴욕 자비츠센터(Javits Center)에서 열린 박람회에 ‘대구공동관’을 설치하고 지역 식품기업 10개사와 함께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는 미국 특수식품협회(SFA)가 주최하는 글로벌 식품 전시회로, 세계 각국의 유망 식품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참가기업들은 다양한 가공식품과 간편식, 건강식 등을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와 참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맛과 품질, 편의성을 두루 갖춘 대구 식품에 현지의 관심이 집중됐다.
대구시는 박람회 기간 중 총 270건 이상의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중 10건 이상은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유망 건으로 평가됐다.
눈에 띄는 성과도 있었다. ㈜영풍(대표 조재곤)은 미국 현지 바이어와 1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하루건강(대표 김혜수)의 건강 주스는 수입업체의 요청에 따라 샘플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나드리(대표 조송연)는 미국 대형 유통사와의 구체적 계약 조율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식품기업들은 올해 들어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영풍은 올해 3000만달러, ㈜휴먼웰은 30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 중이다. 이 외에도 성경순만두의 ‘대구10미 납작만두’, ㈜백두F&S의 미니피자, ㈜씨지에프의 밀떡볶이 등 다양한 제품이 바이어의 눈길을 끌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구 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참가기업별 성과 분석을 통해 맞춤형 후속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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