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세종시가 대표 문화행사인 ‘세종축제’의 이름을 ‘세종한글축제’로 바꾸고, 한글문화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해 새 출발에 나선다.
시는 3일 지난 2013년부터 세종대왕과 한글을 주제로 매년 열어온 ‘세종축제’의 명칭을 ‘세종한글축제’로 공식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세종시가 지난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글문화도시’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과 축제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이뤄졌다.

축제 명칭 변경은 시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진행됐다. 세종시티앱과 읍·면·동 등 현장에서 실시된 시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가 축제 이름 변경에 동의했으며, 축제 자문위원회 역시 ‘한글’을 중심에 둔 간결하고 상징성 있는 이름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시는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세종대왕과 한글이라는 도시의 상징자원을 부각하고, 축제의 방향성을 한글문화에 특화된 전국 대표축제로 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문화관광축제’ 선정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종한글축제라는 새로운 이름이 세종시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한글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글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세종한글축제는 오는 10월 한글날을 기점으로,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3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세종=강일 기자(ki005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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