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미군부대 장벽 넘어 미래로”…대구 남구,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 염원


남구민 700여 명 한마음대회 개최…“서편 구간 조속 개통 촉구”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29년간 단절됐던 대구 3차 순환도로의 미개통 구간 완전을 염원하는 남구민들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였다.

대구 남구청(구청장 조재구)은 지난 1일 힐스테이트 대명센트럴 1차 인근 남쪽도로(미군부대 담벽)에서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을 기원하는 남구민 한마음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을 기원하는 남구민 한마음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구청]

이번 행사는 지난 1996년 대구 3차 순환도로 개통 이후 미군부대 캠프워커 구간(1.4km)이 29년째 단절된 채 남아 있는 현실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지역 간 연결의 상징으로서 도로 완전 개통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조재구 남구청장을 비롯해 이신학 전 남구청장,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 조영원·이갑·장태득 공동 추진위원장을 포함한 ‘3차 순환도로 미군부대 구간 완전개통 촉구 추진위원회’ 위원 140여 명, 지역 주민 등 총 7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남구 13개 동의 주민자치위원장들이 무대에 올라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 남구의 미래를 여는 길!”, “이어라 남구의 길! 열어라 남구의 미래!”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지역의 하나 된 염원을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을 기원하는 남구민 한마음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남구청]

조재구 남구청장은 “70년 이상 미군부대 주둔으로 인해 남구는 물리적으로 고립되고 교통 불편과 재산 피해를 감내해야 했다”며, “동편 700m 구간이 오는 9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남은 서편 700m도 하루빨리 개통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국방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차 순환도로는 단지 길이 아니라, 남구와 대구의 미래를 잇는 대동맥”이라며 “지역민들의 뜻을 대구시와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협의해 반드시 완전 개통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9월 동편 일부 구간 개통을 예고하고 있으며, 남구청과 지역사회는 서편 구간의 조기 개통을 위한 정부·군 당국과의 협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미군부대 장벽 넘어 미래로”…대구 남구,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 염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