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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 운임 3주 연속 하락…북미 항로 ‘직격탄’


공급 과잉·물동량 위축…운임 약세 지속 전망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글로벌 해운 운임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주요 항로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7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861.5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0.43% 하락한 수치다. 다만 직전 주(10.5% 하락)에 비해 낙폭은 줄었으나, 하락 흐름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상하이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서안·북미동안 등 6개 항로 운임이 떨어졌고, 유럽·아프리카 항로는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 항로 운임은 변동이 없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운임지수.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KCCI)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기준 KCCI는 2590포인트로, 전주 대비 4.5% 하락했다.

부산항 출발 13개 항로 가운데 북미서안과 북미동안, 중남미서안 등 6개 항로 운임이 하락했고, 북유럽·중동 등 6개 항로 운임은 상승했다. 중국 항로 운임은 전주와 동일했다.

특히 북미서안 운임이 14.9%, 북미동안 운임이 11.8% 급락하면서 전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해진공은 운임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진공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 한 달간 약 60만TEU 규모의 선박이 추가 투입되며 공급이 평시 대비 15% 늘어난 상황”이라며 “7~8월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물동량이 위축되며 운임 하락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임 약세가 장기화되면 중소 선사들이 북미 항로 확대나 서비스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결국 선박 재배치를 통한 공급 조정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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