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2분기 들어 15% 넘게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대구상공회의소(회장 박윤경)가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22개사, 코스닥 34개사 등 총 56개 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총 20조 28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 6584억원(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가총액이 15조 2293억원으로 2조 1871억원(16.4%) 증가했고, 코스닥 시총은 4조 7522억원으로 4713억원(11.0%) 늘었다. 특히 코스닥은 한국피아이엠이 4월 신규 상장하며 조사 대상 기업이 1개사 늘었다.
시가총액 1위는 한국가스공사(3조 8448억원)가 유지했으며, 이수페타시스(3조 8393억원)는 1조 5877억원의 폭발적인 시총 증가로 2위를 유지하면서도 1위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iM금융지주(2조 915억원)는 두 계단 오른 3위를 기록했다.
상승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이수페타시스로, 전 분기 대비 무려 70.5% 상승했다. 이어 △iM금융지주(40.0%) △한국가스공사(16.8%) △에스앤에스텍(28.2%) △한국비엔씨(33.3%) 순으로 시가총액이 크게 늘었다.

반면 엘앤에프, 에스엘, 티웨이항공 등은 시총이 정체하거나 소폭 감소하면서 순위가 다소 하락했다.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지역 상장사의 시가총액 증가세는 경쟁력 강화와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며 “앞으로도 상장 유망기업 발굴과 상장 절차 지원 등으로 지역 기업들이 자본시장 내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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