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삼성·SK·LG, 폐기물 재활용으로 환경경영 박차


제품 설계 및 제조 단계부터 재활용 소재 적극 활용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국내 전자업계가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자원순환형 소재 사용을 늘리고 있다. 특히 폐기물 재활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2025년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패키지 박스에는 100% 재활용 종이가 활용됐다. [사진=삼성전자]
2025년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패키지 박스에는 100% 재활용 종이가 활용됐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최근 발간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각사는 폐기물 재활용률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하고 있다.

LG전자 폐기물 재활용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97.4%였다. 2030년 목표(95%)를 조기에 달성한 것이다. LG전자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누적 60만톤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누적 사용량은 18.8만톤이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2030년까지 국내 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폐기물 재활용률 99.9%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사업장 기준 폐기물 재활용률은 전년 대비 0.6%p 상승한 99.0%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에도 지난해 지정폐기물 재활용률이 국내 사업장 기준으로 98.9%로 2023년 대비 0.4% 증가했다.

전자업계는 페기물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제품 설계 및 제조 단계부터 재활용 소재를 적극 활용하려는 노력을 기울고 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 경험(DX)부문은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의 31%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특히 올해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에 플라스틱, 희토류, 강철, 글라스 외에도 금과 구리, 코발트, 알루미늄 등의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갤럭시 S25와 S25+의 프레임에는 재활용 아머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다.

DS부문이 개발한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웨이퍼 트레이를 재활용한 플라스틱의 경우 갤럭시 S25 시리즈의 사이드키·볼륨키에 적용했다.

SK하이닉스는 2030년까지 중량 기준 재활용 소재 사용률 30%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소재의 특성, 중량 등을 고려해 후공정에서 쓰이는 일부 금속 소재부터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메모리 반도체 제품에 들어가는 기판에 포함된 구리 소재를 재활용 소재로 전환했다. 향후에는 공급망을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와 협력을 통해 재활용 소재 사용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자사의 2024년형 TV 모델과 에어컨 모델에 각각 재활용 플라스틱을 일부 적용했다.

제품뿐 아니라 포장재에도 자원순환형 소재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폐알루미늄을 재활용해 제품 케이스에 적용하고, 종이 및 재활용 소재를 포장재로 사용 중이며 앞으로도 재활용 소재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을 위해 포장재를 종이 및 재활용 소재로 전환하고 있다.

2023년에는 업계 최초로 20kg 중량의 공기청정기(몽블랑) 포장에 적용 가능한 고강도 종이 완충재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청소기, 에어컨, 실내기 등 중형 가전으로 확대 중이며, 향후 70kg 중량의 대형 제품까지 적용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전 생애주기 관점에서 순환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재활용 소재를 확대 적용하는 추세"라며 "단기적으로는 비용이 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커지면 자원을 변동성 없이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삼성·SK·LG, 폐기물 재활용으로 환경경영 박차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