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녀온 김영환 지사 “충북형 바이오·문화 모델 구체화”

[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충북도는 김영환 도지사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일본 도쿄를 방문해 수출 확대와 바이오 협력 기반 마련 등 도정 현안에서 성과를 거두고 귀국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도내 기업 일본 시장 진출 지원 △글로벌 바이오 협력 네트워크 강화 △도내 복합문화시설 구축 구상의 심화를 위한 도쿄 돔구장 시찰 △디지털 뮤지엄(팀랩 보더리스) 벤치마킹 등 주요 현안의 의미있는 진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 추진됐다.

일정 첫날인 27일 김 지사는 일본 가와사키시청을 방문해 후쿠타 노리히코 시장과 면담을 갖고, 바이오산업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일본의 선진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을 공유하고, 오송 K-바이오스퀘어와 가와사키시의 바이오클러스터 간 기술교류와 공동연구, 기업 간 협력프로젝트 활성화를 제안했다.

후쿠타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감을 표해, 양 지자체 간 바이오 분야 기술 및 산업 교류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네다공항 인근에 위치해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 유리한 가와사키시에는 바이오 분야 첨단연구개발 및 혁신단지가 있어,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과 기업이 밀집해 있다. 오송 K-바이오스퀘어의 롤모델이자, 협업이 유망한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다.

김영환 지사는 일본의 대표 바이오클러스터인 KingSkyFront와 첨단 나노의료연구기관 iCONM, 바이오 스타트업 창업 지원기관인 BioLabs도 차례로 방문했다.

이어, 노무라 이사장 등 주요 인사와 면담하며 오송 바이오스퀘어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의 시사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오후 도쿄 타카나와 호텔에서 열린 충북도 일본 종합무역사절단 수출상담회에도 참석해, 일본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를 희망하는 도내 10개 기업의 수출 상담 활동을 격려했다.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충북 우수제품 일본 전시판매장 개장식에도 참석하며 충북 우수제품의 일본 유통망 공략을 본격화했다.

판매장에는 민선 8기 충북의 대표 브랜드인 못난이 김치를 비롯해 곶감과 홍삼, 건대추, 쌀과자 등 가공 및 즉석조리식품, 화장품 등 41개 사의 다양한 품목이 포함됐다.

일본 일정 마지막 날인 28일, 김 지사는 일본의 대표 복합문화체육시설인 도쿄돔 구장을 시찰했다.

도쿄돔은 스포츠시설, 호텔, 박물관, 행사장, 온천, 쇼핑몰 등이 복합적으로 구축된 다목적 시설이다. 연중 야구나 전시,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곳은 충북도가 구상 중인 복합문화ㆍ체육시설의 대표적 사례로 언급된 곳이다.

돔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김 지사는 수익 실현 시기, 수익모델, 추가 투입시설 소요 등을 논의했다.

이어, 도쿄 팀랩 보더리스 디지털 아트 뮤지엄을 방문해 도가 구상 중인 충북아트센터에 몰입형 디지털 아트 적용 방안에 대해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지사는 같은 날 자매결연 지역인 야마나시현 지사와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역 공무원 교류 재개, 충북 농산물 일본 진출 방안,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김 지사는 오는 9월 12일 개막하는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 나가사키 야마나시현 지사를 초청하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양 지역 간 와인 교류를 포함한 문화·관광 등 인적 교류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충북도는 김영환 지사의 일본 방문이 도내 기업 수출 확대, 산업 협력, 문화·체육분야 현안사업 시사점 도출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를 위해 향후 일본 전시판매장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연계 수출 마케팅 확대는 물론, 오송 K-바이오스퀘어 조기 조성, 충북형 다목적 돔구장 건립을 위한 기획 고도화 작업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