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달성군(군수 최재훈)은 관내 거주 고려인을 비롯한 러시아어권 주민들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과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러시아어로 제작된 ‘생활정보지’를 발간·배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작년 10월 기준 달성군 내 고려인 인구는 약 1400여 명으로, 이는 전체 외국인 인구(약 7300명)의 약 19%를 차지한다. 이에 군은 다문화·외국인 주민을 위한 맞춤형 정보 제공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은 생활정보지를 기획하게 됐다.

이번 생활정보지는 러시아어로 제작돼 외국인 주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체류 안내, 생활 관련 정보 등 지역사회 정착에 필요한 실용적인 내용이 담겼다.
정보지는 고려인 밀집 거주지 및 유관기관에 총 800부가 배포됐고 달성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파일(PDF) 형태로도 열람이 가능하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생활정보지는 외국인 주민들이 언어와 문화 장벽 없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주민이 지역에서 소외되지 않고, 군민으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달성군은 이번 생활정보지 발간을 계기로, 향후 다양한 언어로의 정보 제공 확대와 함께 외국인 커뮤니티와의 연계 강화를 통해 다문화 포용 행정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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