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도가 시내버스 요금 인상에 앞선 의견 수렴을 위해 다음달 11일 경기교통연수원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이후 6년만이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2023년과 2024년의 도내 버스 운송업체의 누적 운송수지 적자는 약 1,7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고, 내년까지 누적 적자는 3,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시내버스 요금인상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서 도는 지난 2023년 서울·인천의 시내버스 요금 인상과 물가, 운수종사자 인건비 상승 등에도 지방공공요금에 대한 중앙정부 기조, 도민 부담 완화를 위해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는 공청회를 열어 소비자 단체 대표·업계 관계자·관련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후 도의회 의견청취·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치면 올해 하반기 요금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도는 시내버스 요금 조정에 따른 도민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경기도민이라면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의 교통비 일부를 환급하는 ‘The 경기패스’ 혜택을 확대한다.
기존 혜택은 대중교통 월 15회 이상 사용 시 20~53%(20~30대 청년 30%, 40대 이상 일반 20%, 저소득층 53%, 다자녀가구 30~50%)를 환급하는 내용이다.
또 다음달부터 월 61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분 전액에 대해 환급 혜택도 제공한다.
초과분 이용액에 대해서는 비용이 들지 않아 일종의 정기권 장점을 더한 통합형 교통비 체계를 구축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박노극 교통국장은 “6년 동안 시내버스 요금 조정을 최대한 미뤄왔지만 불가피하게 요금 조정을 추진하게 됐다”며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요금 조정폭을 면밀하게 살피는 한편, 경기도민 140만 명이 이용 중인 The 경기패스 혜택 강화 등 향후 지속적으로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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