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조 사라진다"...경주 효현동 하수관로 정비 착공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경주시가 효현동 와산·외외마을 일원에 하수도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충효 처리분구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상수원보호구역인 탑동 지역의 수질을 보전하고, 농촌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더불어 환경기초시설 확충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사업 내용은 △총연장 10.6km의 하수관로 설치 △맨홀펌프장 5개소 △배수설비 정비 172가구(정화조 폐쇄 포함)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 기간은 2024년 6월부터 2027년 12월까지이며, 총 14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국비 85억원, 도비 12억원, 시비 45억 원이 각각 분담되며, 올해에는 32억 원이 우선 투입됐다.

경주시는 2023년 10월 환경부의 2024년도 국고보조사업에 선정된 이후, 관련 재원 협의와 건설기술심의, 경제성·안전성 검토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6월부터 총괄분 및 1차분 공사에 착수한 상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지역의 생활오수를 체계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수질오염 예방과 함께 농촌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정비사업은 상수원 수질 보호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중요한 사업"이라며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 관리와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춘 하수도 기반 확충과 정비를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행정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