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b19f0eea730e2.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이재명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말씀을 실천으로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 대통령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여러 좋은 말씀을 해주신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하지만, '말 따로 행동 따로'가 된다면 그건 결국 거짓말이 되지 않겠나 우려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작은 차이'를 허용한다고 했는데, 대화 상대방인 소수 야당 국민의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귀를 기울여주길 다시 강조한다"고 했다. 이날 언론 카메라에는 송 원내대표가 이 대통령의 연설 도중 사전 배포된 연설문에 '내로남불'이라는 메모를 적은 것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연설 직후 열린 당 의원총회에선 연설 도중 이 대통령의 태도에 대한 비판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 중 박수를 치지 않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 웃으며 "(여당의 박수에) 감사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응이 없는데 좀 쑥스러우니까"라고 하고, 추경과 관련해서도 "야당 의원들이 삭감에 주력하겠지만. 추가할 게 있다면 언제든 의견을 내달라"고 했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 과정에서 조금의 애드리브를 한 것 같은데, 그런 부분들을 우리 당 의원들이 조금의 무시나 조롱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추경안 제출 배경 설명에 대해 "포장만 거창하다. 실상은 빛내서 뿌리는 당선 사례금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재정은 국가 운영의 근간이자, 경제 위기를 막을 최후의 보루"라며 "'이재명식 포퓰리즘'이 계속되면 나라 살림은 파탄나고, 물가 상승을 부추겨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09e2e86f7147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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