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국가유산청은 전북 고창군 성송면 하고리 삼태마을에 위치한 ‘고창 삼태마을숲’을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삼태마을숲은 삼태천을 따라 약 800미터 길이로 조성된 전통 마을 숲으로, 주민들이 자연재해를 막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방풍림이자 호안림이다.

이 숲은 국내 최대 규모의 왕버들 군락지로, 높이 10미터 이상, 둘레 3미터 이상 되는 왕버들 노거수 95주를 포함해 총 224주의 다양한 수종으로 구성돼 있다. 삼태천 양옆에 조성된 이 숲은 마을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풍수지리적 신앙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문헌 기록에 따르면 이 숲은 1830년대 이전부터 존재해온 것으로 확인되며, 마을 공동체의 신앙과 역사, 경관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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