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대학교(총장 허영우)는 네덜란드의 대표 이공계 대학인 에인트호번 공과대학교를 방문해 반도체 및 첨단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간 국제 공동 교육 프로그램인 ‘2025 한-네덜란드 첨단반도체 아카데미’에 참여했다고 25일 밝혔다.
허영우 총장은 최근 에인트호번 공대를 공식 방문해 코엔 얀센 총장과 만나 반도체, 포토닉 칩, 양자컴퓨팅, 의료 분야 등에서 공동 연구와 인재 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또 경북대가 추진 중인 반도체특성화대학지원사업, 첨단산업특성화대학원지원사업, 반도체공동연구소사업 등을 소개하고,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한 연구자 네트워크 및 학생 교류 방안도 논의했다.
에인트호번 공대는 세계적인 반도체 클러스터인 브레인포트(Brainport) 중심 대학으로, ASML, NXP 등 글로벌 기업과 긴밀한 산학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ASML과 파트너십을 맺고 10년간 5천만 유로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분야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오퍼레이션 베토벤(Operation Beethoven)’을 통해 브레인포트 지역에 총 25억 유로를 투자하며 이 중 9200만 유로가 에인트호번 공대에 투입돼 반도체 관련 석사과정 학생 수를 70% 확대하고 100명 이상의 교수를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에인트호번 공대에서 열린 ‘2025 한-네덜란드 첨단반도체 아카데미’에는 경북대 반도체융합공학부 대학원생 1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브레인포트 지역의 반도체 기업을 견학하고, 특강 및 현장 교육에 참여했고 국내 반도체특성화대학원(KAIST, 성균관대, 한양대, POSTECH, UNIST) 및 에인트호번 공대 학생들과 함께 기업 과제를 해결하는 솔버톤(Solverthon)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허영우 총장은 아카데미 현장을 직접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며 일부 프로그램에 동참했다. 그는 “에인트호번 공대는 유럽을 대표하는 반도체 인재양성 대학으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교 간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속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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