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충북도의원은 24일 충북도립대학교 호화 연수와 교비 유용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와 함께 김영환 도지사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도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번 사태는 잘못된 인사가 낳은 참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김용수 전 도립대 총장은 이례적인 재공모를 거쳐 임명됐다”며 “도지사와 명태균씨, 김영선 전 국회의원의 관계 속 총장 임용이 결정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김 총장은 교수회의를 폐지하고, 대학운영위원회를 무력화하며 민주적인 대학 운영 체계를 붕괴시켰다”며 “서류 조작과 사업비 과다 지출, 허위 물품 구매 및 출장 등 다양한 비위 혐의가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연이은 인사 실패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친분 인사에 의존한 결과”라며 “김영환 도지사 스스로 결자해지(結者解之)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식 의원은 “경찰 수사와 별개로 광범위한 추가 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용수 충북도립대 총장은 지난 2월, 배우자와 도립대 교수 등 4명과 함께 약 5000만원을 들여 4박5일 일정의 제주도 연수를 다녀왔다.
이들 일행은 연수 기간 5성급 호텔에 묵거나, 요트 투어 등의 일정에 총 5250만원을 써, 국무조정실 감찰조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후 도립대가 연수 참석 인원을 15명으로 부풀려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사실까지 드러나자, 충북도는 김 전 총장을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충북경찰청은 이 사건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청주=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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