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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바이오기업 R&D 인력 1년 전보다 1500명 늘었다"


한국바이오협회, 82개 공시기업 대상 1Q 현황조사 결과
"R&D비용은 11.4% 증가⋯매출·영업익도 고르게 성장"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상장 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R&D) 인력이 1년 전보다 1500명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가 24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 대상은 한국거래소(KRX) 산업지수의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 포함된 82개 공시기업이다. 의약품·의료기기 분야 기업의 규모별(대·중견·중소) △인력 △연구개발비 △매출 △재무상태 등을 분석했다.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1분기 상장 기업의 전체 인력은 5만236명으로 전년 대비 3.1%(약 15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연구개발 인력은 8172명으로 6.5% 늘었다. 의약품 분야는 8.3% 증가했으나, 의료기기 분야는 4.9% 감소해 분야별로 차이를 보였다.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의약품 분야는 모든 규모에서 증가해 전체적으로 11.8% 늘었고, 의료기기 분야는 중소기업 증가(30%)에 힘입어 전체 7.9%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의료기기 중견기업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증가해 전체 15.2% 늘었다.

개발비는 의약품 대기업이 18.3% 증가했으나, 전체적으로는 1.5% 감소했다. 보조금은 의약품 중소기업을 제외한 모든 기업이 증가해 전체 17.2% 확대됐다.

기업 성장성(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p 상승했다. 내수는 7.4%, 수출은 38.6% 증가했다. 의약품 대기업의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 수출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도 증가하며 수익성(영업이익률)은 5.3%p 올랐다. 의약품 대기업의 영업흑자 확대와 중소기업의 흑자 전환이 영향을 미쳤다. 자기자본비율도 전년 대비 0.06%p 증가해 의약품(74.1%)과 의료기기(80.4%) 모두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희 한국바이오협회 산업통계팀장은 "1분기 실적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모두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며 "특히 의약품 중소기업의 흑자 전환은 긍정적이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지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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