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도심 내 물놀이형 수경시설에 대한 수질 검사를 본격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수돗물이나 지하수를 저장해 순환시키는 인공 시설물로, 분수나 폭포, 실개천 형태로 조성돼 도심 속 시민 휴식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물과 직접 접촉하며 이용하는 특성상 철저한 수질 관리가 요구된다.

대구 지역 내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총 200개소에 이르며 보건환경연구원은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기간 동안 15일마다 1회 이상 정기적인 수질 검사를 통해 수질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염소소독 대상 시설은 대구시 수질개선과와 합동 점검을 통해 현장 검사를 병행한다. 검사 항목은 수소이온농도, 탁도, 대장균, 유리잔류염소 등 네 가지다.
검사 결과 수질 기준을 초과할 경우, 해당 시설은 즉시 가동이 중단되며 소독이나 용수 교체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이후 수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재확인되면 운영이 재개된다.
또 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냉각탑수, 분수대, 목욕장 욕조수 등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62건, 올해 6월까지 43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희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 속 물놀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질 검사를 철저히 시행하겠다”며 “이용자들도 안전수칙을 준수해 모두가 함께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