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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中 숏폼드라마 제작사와 손잡고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도약 시동


남구가 만든 뮤지컬 ‘내사랑 옥순씨’ 중국 숏폼드라마 제작사 러브콜!
세계적인 숏폼 드라마 제작사 남구에서 드라마 제작 의사 타진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문화관광도시로 도약 중인 대구 남구가 중국의 대표 숏폼드라마 제작사와 손을 잡고 글로벌 문화 콘텐츠 확장에 나선다.

대구 남구(구청장 조재구)는 지난 21일 세계적인 숏폼드라마 제작사인 중국 미항미디어의 루칭레이 대표(정저우패션문화추진위원회장)를 초청해 남구 대표 창작 뮤지컬 ‘내사랑 옥순씨’ 공연을 함께 관람하고 향후 뮤지컬 제작 및 마케팅 등 문화관광 산업 분야에서의 공동 협력을 약속했다.

조재구 남구청장과 중국 미항미디어의 루칭레이 대표 일행들이 글로벌 문화 콘텐츠 확장을 위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남구청]

이번 방문은 남구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해외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전략의 일환이다. 남구는 특히 중국 내 문화산업 기업들과의 접촉을 통해 현지 관광객 유입과 지역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해 왔다.

루칭레이 대표는 공연 관람 이후, 앞산빨래터공원과 하늘다리 ‘사랑의 오작교’ 등 남구의 주요 관광지를 직접 둘러보며,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앞산을 배경으로 한 숏폼드라마 제작에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남구의 감성적 장소들이 중국 젊은 세대에게도 큰 매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숏폼드라마 시장은 현재 약 9조 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고 오는 2027년에는 19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극장 영화 시장과 맞먹는 수준으로, 지역 문화콘텐츠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대구 남구가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지역 뮤지컬 '내사랑 옥순씨' 공연 장면 [사진=남구청]

이미 서울관광재단은 숏폼드라마를 활용해 중국 젊은 세대에게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루 대표의 이번 대구 방문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내사랑 옥순씨’는 대구 남구가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지역 뮤지컬로, 대구 대표 배우, 작가, 작곡가가 참여해 지역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담아낸 작품이다. 지난 21~22일 양일간 열린 3회 공연은 총 5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배성혁 집행위원장과 한국뮤지컬협회 이종규 이사장도 “지역 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혀, 향후 중국 공연 및 콘텐츠 수출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남구를 문화와 관광이 공존하는 생활문화도시로 키워가겠다”며 “중국 숏폼 제작사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수한 문화예술 인재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내사랑 옥순씨’는 내년도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재공연을 추진 중이며, 향후 해외 진출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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