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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영조병오친정도’ 등 2점 도 유형문화유산 지정


조선 후기 친정도·초상화 문화재로 인정…민관 협업 결실

[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논산시는 ‘영조병오친정도’와 ‘김희 초상 일괄’ 2건이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고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논산시와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유물 발굴과 보존, 지정 신청을 공동 추진한 결과다.

‘영조병오친정도’는 1726년 영조가 창덕궁 희정당에서 직접 정사를 보고 신하들과 시회를 연 장면을 기록한 그림이다.

김희 초상 일괄 [사진=논산시]

현존 친정도 가운데 제작 시기가 가장 이르며, 2022년 양촌면 서천 이씨 후손가에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 기탁됐다.

상단에는 국왕의 친정 장면이, 하단에는 영조가 지은 어제시와 신하들의 화답시가 적혀 있다.

도화서 화원이 족자 형식으로 그린 유일한 친정도로 평가된다.

‘김희 초상 일괄’은 연산면 광산김씨 후손가에 전래된 유물이다. 1789년 어진화사 이명기가 그린 김희(1729~1800) 초상과 보자기, 흑칠함이 함께 전한다.

서양화법의 영향으로 눈동자에 반사광을 표현한 점이 특징이며, 보존 상태와 전래 경위가 명확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민간 전래 유물 조사 확대 △문화재 지정 지원 △공공 전시·교육 프로그램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과 시민, 문화기관이 함께 이룬 성과”라며 “논산의 유산을 모두가 향유할 수 있도록 보존·활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논산=정다운 기자(jdawu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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