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단국대병원 핵의학과 손혜주 교수가 충청남도의사회가 수여하는 ‘4회 충의(忠醫) 학술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22일 순천향대천안병원에서 열린 ‘제3회 충남의사의 날 기념 종합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 손 교수는 수상 기념 강연을 통해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수상 논문은 ‘우성 유전 알츠하이머병에서 회복탄력성과 관련 삶의 경험이 치매 발병 연령의 개인 간 차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미국신경학회 공식 학술지 'Neurology'에 게재됐다. 한국 기관이 발표한 최초의 DIAN(Dominantly Inherited Alzheimer Network) 국제 공동연구 성과로 평가받는다.

DIAN은 우성 유전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워싱턴대, 하버드대, 메이요클리닉 등 10개국 20여 개 기관이 참여한 대규모 국제 협력 프로젝트다. 손 교수는 유전적 요인 외에도 개인의 성실한 생활 경험이 발병 연령을 지연시킬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치매 예방 전략 수립에 중요한 학문적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 교수는 최근 5년간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 SCI(E)급 국제 학술지에 21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7건의 연구과제를 책임 수행했다. 최근 1년간에는 'Clinical Nuclear Medicine, Neurology, Computers in Biology and Medicine' 등 권위 있는 학술지에 주저자 논문 9편을 게재하며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손 교수가 수행한 DIAN 후속 연구는 오는 7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AIC 2025)’의 ‘올해의 주목받는 연구 세션’에 선정됐다. 손 교수는 이 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구연 발표하며, 컨퍼런스 펠로우십을 수상해 참가비 전액과 현지 숙박 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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