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장마철 고추·사과 탄저병 주의하세요"…경기도농업기술원, 사전 방제 당부


고추탄저병. [사진=경기도농업기술원]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최근 기온 상승과 잦은 강우로 고추, 사과 등 주요 작물에서 탄저병 발생이 우려된다며 사전 방제를 당부했다.

탄저병은 곰팡이성 병해로, 과실이나 잎을 더운물에 데친 것처럼 반점이 생기고, 병반이 원형이나 부정형의 겹무늬로 확대한 뒤 황갈색의 포자가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비바람을 통해 쉽게 확산되며, 방제를 놓치면 수확 전 작물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장마가 평년보다 빠르게 시작되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도 증가하고 있어 탄저병 확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도 농기원은 예방을 위해 △탄저병 저항성 품종 선택 △재식거리 확보 △멀칭 등 고랑 포장 관리 △장마기 전후 보호용 살균제(작용기작 ‘카’) 살포 등을 권장했다.

이미 병이 발생했다면 병든 과실을 제거하고, 작용기작이 다른 치료용 살균제를 7~10일 간격으로 교호 살포해야 한다.

농기원은 현재 온도·강수량 등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추·사과·배 등 7개 작물에 대한 31종 병해충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 제공하는 ‘농업기상과 병해충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박중수 환경농업연구과장은 “장마철 고온과 습기가 겹치면서 탄저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약제 내성 문제를 고려한 방제 전략과 정밀한 병해충 예측 체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장마철 고추·사과 탄저병 주의하세요"…경기도농업기술원, 사전 방제 당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