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도는 지난 21일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저출생 극복 도민 모니터링단' 전체 회의를 열고, 도민들과 함께 저출생 문제 해법을 모색하는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도민 모니터링단은 미혼 남녀, 예비부부, 맞벌이 부부, 다자녀 가구 등 도내 16개 시‧군에서 다양한 연령과 계층을 대표하는 도민 55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0월까지 활동을 이어간다.

모니터링단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신규 정책 제안, 경북도가 추진 중인 150대 과제에 대한 정책 수요자 중심의 평가 등을 수행하며,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회의는 육아 근무 캠페인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저출생 극복 4대 문화운동' 참여, 모니터링단 운영 방향 안내, 실시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의 현장 목소리도 이어졌다. 안동시에 거주하는 박현지 씨(34세)는 "최근 출산을 했고, 우리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니터링단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지방 소도시에서는 이성과의 만남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결혼을 원하는 청년층에게는 다양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 참가자는 "육아휴직이 말 그대로 '휴직'이 아니라, 경력 단절 없이 일과 병행할 수 있는 '육아 근무'로 인식이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출산 후 불이익 해소를 주문했다.
엄태현 저출생과 전쟁본부장은 "저출생 해법의 시작은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는 것"이라며 "모니터링단에서 제안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실제 정책에 반영해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