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그룹, 임직원 대상 경영설명회·간담회 개최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에코프로그룹이 전방산업 부진으로 인한 위기 국면 속에서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온라인 경영설명회와 현장 간담회를 잇달아 개최했다.

이번 소통 행보는 그룹의 위기 극복 전략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임직원의 공감과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지난 16일 오창 본사 및 서울사무소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경영설명회를 열고, 하반기 시장 전망과 중장기 전략을 설명했다.

송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적자 폭이 컸지만 전사적인 노력으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2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에 총력을 다해 올해는 반드시 적자 구조를 끊어내자"고 독려했다.

그는 유럽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출하 증가 추세를 언급하며, "하반기에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하자"고 강조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중심으로 고객 다변화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 대표는 특히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부터 양극재, 리사이클링까지 수직계열화를 추진 중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력도 강화하는 이중 전략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룹 전체적으로는 이차전지를 넘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지주회사인 에코프로가 사업 지주회사로 전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전해 주목을 끌었다.

에코프로비엠 최문호 사업대표와 김장우 경영대표도 각각 온라인 설명회와 현장 간담회를 통해 임직원과의 소통에 나섰다.

최 대표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고급 전기차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미드니켈과 LMR 등 가성비 제품도 적극 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혁신의 성공은 줄탁동시(啐啄同時)의 자세에 달려 있다'며 "외부와 내부,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움직여야 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장우 대표는 헝가리 법인의 안정적인 운영과 글로벌 리스크 선제 대응을 과제로 제시하며, "해외법인의 가동 효율성을 높이고 체계적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설명회에 참여한 에코프로비엠 임직원들은 "직접 설명을 들으니 든든하다", "한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호응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과 소통은 그룹의 핵심 DNA"라며 "이번 소통을 통해 수렴된 현장의 목소리를 실질적인 경영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