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재원 기자] 충북 청주시의회(의장 김현기)에서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의 전면적인 개선과 문화공간으로의 기능 전환 제안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한동순 청주시의원(옥산면, 운천신봉·봉명2송정·강서2동)은 20일 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백제유물전시관이 지역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백제유물전시관 현장 점검에서 지하 기계실은 누수와 균열이 발생했고, 주요 설비는 내구연한을 초과한 상태였다. 기획전시실이 수장 기능을 대신해 전시 효율성이 저하됐다.
유물 전시는 단순 나열식에 그쳐 관람객 만족도가 낮아 전시 콘텐츠의 혁신도 필요한 상황이다.
한동순 의원은 “전시관 관람객이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전환과, 인근 산책로와 연계해 전시관 앞마당은 플리마켓, 공연, 야외 전시 등 시민이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유사 기능 전시관과 역할 구분이나 통합 운영해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리모델링 추진 시 정밀 진단과 설계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백제유물전시관은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고 있는 공간으로 미래 세대가 지역의 뿌리를 배우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며 “이 공간이 방치되지 않도록 청주시와 시민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주=윤재원 기자(yjone7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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