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 김태흠 충남지사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공약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20일 논평을 통해 “김 지사는 국민의힘 충청권 단체장들과 함께 해수부 이전을 문제 삼으며 충청권 출신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까지 끌어들였다”며 “이는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국정 협력을 방해하는 구태 정치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지사는 19일 세종에서 열린 충청권 4개 시·도지사 회동에서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면 중앙정부 기능이 지나치게 분산돼 비효율적”이라며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구상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부산시장도 환영하고 있는 국가적 해양전략을 정파적 공격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도민의 이익보다 정쟁을 우선하는 태도”라며 “김 지사는 도정 책임자로서 충남 발전에 집중하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청사진을 국민과 약속했다”며 “해수부 이전은 해양강국 실현을 위한 전략적 조치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마지막으로 “정치적 프레임으로 국가 전략을 흔드는 시도는 결국 국민의 외면을 자초할 뿐”이라며 “충청의 미래를 발목 잡지 말라”고 경고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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