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 청장 김병삼)은 19일 일본 IP 특화 게임 퍼블리싱 기업 G홀딩스(대표 이준구)와 외국인투자(FDI)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열렸다.
G홀딩스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및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퍼블리싱하는 전문 기업으로, ‘하이큐!!’, ‘진격의 거인’ 등 유명 작품의 게임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컴투스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글로벌 협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G홀딩스가 국내 진출지로 대구를 선택한 배경에는 안정된 산업 기반과 인력공급 생태계가 큰 역할을 했다. 대구는 1990년대 말부터 게임콘텐츠 산업이 형성되기 시작해 현재는 400여 개 기업, 2000여 명의 종사자를 보유한 콘텐츠 중심 도시로 성장했다.
지역 대학의 게임 관련 학과와 대구글로벌게임센터를 통한 개발자 교육, 기업 협력 과제 발굴 등의 기반은 G홀딩스가 대구 진출을 결정하는 데 있어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G홀딩스는 수성알파시티를 거점으로 국내 대·중소 게임사와의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글로벌 게임시장 진출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도 연이어 전개할 계획이다. 또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인재 채용과 양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G홀딩스의 투자가 수성알파시티가 글로벌 게임 생태계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병삼 DGFEZ 청장도 “G홀딩스가 대구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성알파시티는 소프트웨어, 게임·콘텐츠, 디지털 헬스케어 등 첨단 ICT 산업에 특화된 클러스터로, 현재 300여 개 IT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번 G홀딩스의 유치는 대구 게임산업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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