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장중 기자] “명확한 교통 대책도 없이 초대형 물류센터를 일방적 추진하는 화성시는 시민 중심의 행정으로 전환해, 해당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만 한다.”
이권재 경기도 오산시장이 화성시의 ‘교통지옥’ 허가를 놓고 ‘뿔’났다.
이 시장은 19일 오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앞 집회를 열어, 화성시의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계획을 규탄하며 사업의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이는 축구장 73개 규모의 물류센터 건립 여부로 오산시와 화성시가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날 선 신경전을 벌이는 셈이다.
오산·동탄 비상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추진된 이날 집회에는 이권재 오산시장과 이상복 시의장, 성길용 부의장, 송진영·조미선·전예슬 시의원, 차지호 오산 국회의원 등 시민 150여명이 참석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오산시는 물류센터가 들어설 2027년에는 인근 도로에 하루 1만 5000대 이상의 차량이 몰리고, 시 인근의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까지 가동이 되면 수도권 남부 교통망이 심각한 마비 현상을 빚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해당 물류센터는 단순한 창고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오산과 동탄 시민 모두의 일상과 안전에 큰 피해를 주는 사안”이라며 “화성시는 주민 의견을 외면한 일방적인 개발 행정을 즉각 철회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시는 지금이라도 시민 중심의 행정으로 전환해, 해당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물류센터는 화성시 장지동 1131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20층에 연면적 52만 3957㎡ 규모의 초대형 창고로, 서울 코엑스 전시장의 2배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오산=김장중 기자(kjj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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