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철억 기자] 경북 구미시는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총 15회에 걸쳐 운영된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이 총 20만4000여명(KT 모바일 데이터 기준)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다.
새마을중앙시장(8회)과 인동시장(7회)에서 열린 이번 야시장은 먹거리, 체험,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판매 셀러들의 총 매출은 2억5000만 원을 넘어섰으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도심형 문화공간 창출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다.

시장별 방문객은 새마을중앙시장 10만4000여명, 인동시장 10만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28%는 외지인 및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대경선 개통과 함께 구미 전통시장에 외부 수요가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야시장에는 먹거리 부스(21개)와 프리마켓(10개)을 비롯해 포토존, 캐리커처, 레트로사진관, 체험부스, 공연 등 전 연령층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기간에는 EDM DJ파티가 외국인 선수단과 청년층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국제적인 관심도 받았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K-푸드, 할랄푸드, 구미대표맛집 메뉴가 준비됐고, 구미대학교 교수진의 컨설팅을 통해 구성과 가격을 사전에 검토해 품질을 높였다. 한 외국인 선수가 셀러와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은 현장의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클래식·마술·마임·패션쇼 등 공연과 가족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며, 평소 전통시장에 익숙하지 않은 20~30대 젊은 층까지 야시장 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특히 '달달한 낭만야시장'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조성된 대형 보름달 조형물과 트러스 무대 조명, 아치형 구조물, 무지개 조명 등은 야시장 분위기를 한층 돋우며 사진 명소로 자리 잡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경선 개통과 낭만야시장 운영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전통시장과 상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철억 기자(kco7700@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