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가 TK신공항 건설과 취수원 이전 등 지역 핵심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대구시는 16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통령 공약 국정과제화 추진 점검회의’를 열고, 핵심 사업의 실행계획을 사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새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출범에 맞춰, 대통령 지역 공약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는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실·국장 20여 명이 참석해 경제, 산업, 문화, 환경 등 주요 분야별 현안을 점검하고 대응 논리를 모색했다.
TK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대구시는 군공항 이전을 추진 중인 광주와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국회 정책세미나 개최, 협의기구 구성 등을 통해 사업의 국정과제 반영과 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취수원 이전은 대구권만의 문제가 아닌 영남권 전체의 물 문제로 확장해 대응하고, 군부대 통합 이전은 국방부 업무보고에 사업 내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우선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전 직원이 대선 이후 급변하는 정책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실·국장들이 국정기조에 맞는 정책 제안을 선제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시 전체가 하나 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폭넓은 지지 기반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는 향후 실·국장이 직접 중앙부처를 방문해 대구 핵심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정과제 반영을 설득할 예정이다. 또한 기획조정실을 중심으로 실·국의 활동 사항을 전방위로 점검하고, 오는 8월까지 국정기획위원회가 선정 예정인 100대 국정과제에 대구시 안건이 포함될 수 있도록 소통 채널 확보에 주력한다.
김 권한대행은 “오랜 중앙부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현안의 국정 반영을 직접 챙기고 정치권과도 적극 소통할 것”이라며 “TK신공항, 미래 5대 신산업 육성, 취수원 이전 등 대구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