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대전시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5 대한민국 국방산업발전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K-방산의 미래 기술을 공유하고 대전의 도시 브랜드인 ‘K-방산수도’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을 비롯한 군, 국방연구기관, 국내외 방산기업 관계자 등 3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총 178개 기업이 395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최첨단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X), 국방 MRO, 사이버전, 미래 모빌리티 등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이 집중 조명된다.

행사 핵심 중 하나인 ‘드론특화 첨단국방 산업전시’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KAI 등 대기업과 함께 대전의 두시텍, 두타기술 등 지역기업들도 참여해 정찰·공격·경계용 드론 등 첨단 기술력을 공개한다. 육군 교육사령부는 대형 UAV, 소형 정찰·타격 드론, 다족형 로봇 등을 전시하고, 가상 드론전투 시뮬레이터 체험존도 운영해 눈길을 끌 전망이다.
또한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경기 화성과 경북 김천에 배치된 공격용 드론을 원격 조종해 실시간 작전을 시연하는 등 연구 성과도 직접 공개한다.
학술 프로그램도 대거 마련됐다.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MUM-T), 미래 자율모빌리티 항법 시스템, 민군 융합형 해군 MRO 산업, 드론·대드론 전력 발전 등 30여 개의 세미나 및 컨퍼런스가 예정돼 있으며, 국내외 전문가 200여 명이 참가해 방산 기술의 미래 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독일 헬무트 슈미트 대학교의 헤이코 보체트 교수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육군 교육사령부 등이 참여하는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발전 국제컨퍼런스’에서는 무기체계와 AI 기술 융합의 전략적 가능성을 주제로 심층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충남대학교가 주최하고 방위사업청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방위산업 혁신과 수출진흥 컨퍼런스’에서는 무기체계 소요 기획, 획득 시스템 혁신 등 수출 기반 강화를 위한 산학연 협력 논의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국방기술품질원의 DQ(Defense Quality)마크 인증제품 특별전시, 육군 활용성 간담회(1:1 매칭), 절충교역 기업 설명회, 해외 수출상담회 등이 함께 열려 국내 방산기업들의 수출과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실질적으로 넓힐 전망이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행사는 민군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과 지역 전략산업 간 융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 양자 등 미래 산업과 방산을 연결한 생태계를 조성해 대전이 세계 4대 방산강국 도약을 이끄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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