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으로 뚜벅이(걷기) 여행오세요"...창녕군, 걷기 좋은 계절 뚜벅이 여행지 추천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남 창녕군이 6월 걷기 좋은 계절을 맞아 다양한 걷기 명소를 소개하며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특히 창녕은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부터 일상 속 산책로까지 치유와 힐링이 함께 하는 특별한 관광을 할 수 있는 지리적 요소를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창녕군은 지역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끼고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특별한 코스를 구성했다.

아슬아슬 낙동강 절벽 길을 따라 조성된 창녕 '남지개비리'는 창녕을 대표하는 산책로다.

이 길은 약 3km 길이로 낙동강 물줄기와 깎아지른 절벽이 어우러져 자연이 빚은 풍광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절벽 길을 따라 걸으며 철새, 강바람, 계절 따라 피고 지는 야생화, 반짝이는 낙동강의 물결을 감상할 수 있어 걷기 좋은 명소로 손꼽힌다.

'우포늪 생명길'(총 8.4㎞)은 약 1억4000만 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명품 산책길이다.

'우포늪'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내륙 습지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핵심구역으로 생태관광 명소다. 이곳은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아침 풍경과 수많은 철새를 만나는 생태탐방 코스로 자연과 교감하며 거닐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인공 번식에 성공한 따오기가 우포늪에 방사돼 인근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사계절 아름다운 화왕산(757m)은 전국 100대 명산 중 하나다.

이산 정상에는 6만여 평의 분지가 펼쳐져 있다. 약 2.7㎞에 달하는 국가유산 화왕산성이 이를 둘러싸고 있어 독특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며 봄에는 진달래, 여름에는 녹음과 시원한 계곡, 가을에는 은빛 억새, 겨울 설경으로 사계절 내내 매력을 뽐낸다.

최근 자하곡 맨발걷기 산책로가 새롭게 조성돼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대한민국 최초 온천도시인 부곡온천에 조성된 빛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창녕 부곡온천은 2023년 대한민국 1호 온천도시로 지정됐으며 우리나라 최고의 수온 78℃를 자랑한다. 온천욕은 운동 후 피로를 풀기에 최적의 여건으로 전국대회 개최지 및 전지훈련지로 각광 받고 있다. 현재 부곡온천 관광특구에는 24개의 숙박시설과 창녕스포츠파크, 국민체육센터 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조성돼 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조성된 부곡온천 야간 경관조명 빛거리와 힐링 황톳길은 사계절 즐길 거리를 제공해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탐방로도 걷기 명소 중 하나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탐방로는 가야문화의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고분군을 따라 이어진 산책길에서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인근에는 창녕박물관이 자리해 창녕의 문화를 한눈에 접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산토끼밥상'과 산토끼 노래동산도 추천한다.

창녕 이방면 안리에 위치한 '산토끼밥상'은 지역 특산물로 만든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한다. 인근 '산토끼 노래동산'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최근 개장한 '사계절썰매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다. '산토끼밥상'은 농촌지역 경제살리기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청년 외식창업공간으로 지난 4월, 4개의 매장(이방우동, 안리식당, 내동반점, 하씨라이스)이 오픈해 성업 중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업한다.

성낙인 창녕군수는 "창녕군은 천혜의 자연 경관과 유서 깊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생활 속 건강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다"며 "군민은 물론 창녕을 찾는 모든 분이 생활 속 걷기 실천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창녕군은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걷기 코스를 지속해서 확충해 '건강도시 창녕'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