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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소방서 구급차 안에서 새 생명 탄생…긴박했던 1시간 20분


119구급차 안에서 세상 첫 울음 터졌다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산소방서가 지난 6일 밤 구급차 안에서 한 산모가 무사히 아기를 출산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함께한 사실이 12일 뒤늦게 밝혀졌다.

경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3분쯤, 지역의 한 응급의료기관으로부터 임신 7개월로 추정되는 A씨가 하혈과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병원 측은 응급 산부인과 진료가 가능한 상급병원으로의 신속한 이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119에 협조를 요청했다.

새생명 탄생을 함께한 경산소방서 구급대원들 사진 왼쪽부터 구급대체인력 이상호, 의료진 김지윤, 소방교 조현진, 소방사 박재홍 [사진=경산소방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던 중앙119구급대는 즉시 현장에 도착했고, 응급실 의료진 1명과 함께 환자를 구급차에 태우고 이송을 시작했다. 그러나 범어네거리에 이르러 산모 상태를 확인하던 중 태아의 머리가 확인돼, 곧바로 구급차를 정차하고 응급분만에 들어갔다.

구급대원은 구급지도의사의 지시와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분만을 도왔으며, 아기는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태어났다. 이후 산모와 신생아는 상급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고, 1시간 20여 분간의 긴박한 출동은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구급대원과 의료진은 모두가 한 생명의 탄생을 도운 데 대해 깊은 보람을 느꼈다고 전하며, 이 특별한 경험을 동료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창완 경산소방서장은 "산모와 아기의 의지, 그리고 의료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경산소방서는 앞으로도 모든 상황에 최상의 119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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