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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존폐의 기로에 선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인물감은


최주호 국민의힘 부산시당 행복연구원 정책실장

현재 국민의힘은 당대표가 없는 상태로, 지도부의 중심이 공백인 상황이다. 조만간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 및 전당대회 개최 일정이 발표될 예정이다. 대선 패배에 따른 당내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향후 치러질 당대표 선출은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닌 당의 생존과 재도약이 걸린 중대한 분기점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다가오는 2026년 지방선거는 물론 이재명 정부와 거대 여당에 맞서는 정치 전선의 최전방을 지휘해야 할 사람이 바로 차기 당대표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기에 이번에는 그 누구보다도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가진 인물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 단순한 인기나 신선함보다 중요한 것은 실전에서의 대화와 타협의 정치력을 발휘해 지금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만약 국민의힘이 2026년 지방선거에서도 패배한다면 지난 22대 총선과 21대 대선에 이어 세 번의 선거에서 참패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당의 정체성은 물론 존재 기반까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이번 당대표 선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차기 당대표는 거대 여당과의 불리한 상황에서 숨 막히고 치열한 정치 전쟁을 이끌기 위해서라도 과거 야당 시절의 고난과 투쟁을 직접 경험해본 인물이어야만 한다. 여당 경험만 있는 사람은 상대의 공격과 냉혹한 언론 환경 속에서 버틸 수 없다. 대여투쟁과 야당의 길을 제대로 걸어본 사람만이 야당을 이끌 수 있다.

또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투명하고 공정한 상향식 공천 시스템을 마련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선별할 줄 아는 리더여야 한다. 우리는 22대 총선에서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약속해 놓고, 실제로는 인재영입이니 국민추천제니 하는 자객 공천, 전략 공천으로 유권자의 분노를 자초하며 참패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 두 번 다시 그런 총선을 지휘했던 인물은 절대로 전면에 나와선 안된다.

지금 국민의힘은 후퇴냐, 전진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 당을 혁신하고 쇄신하며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준비된 리더, 진정한 변화와 승리를 이끌 수 있는 당대표가 선출돼야 한다. 그것이 보수의 재건이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균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 본 기고는 아이뉴스24의 편집기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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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주호

현 국민의힘 부산시당 행복연구원 정책실장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최주호 국민의힘 부산시당 행복연구원 정책실장. [사진=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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