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재원 기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을 위해 기반 다지기가 한창인 충북 청주시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12일 청주시에 따르면 결혼과 임신, 양육으로 이어지는 지원 정책을 펼친 결과,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498명으로 지난 2020년 1월(520명) 이후 6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이는 화성시(680명)와 수원시(562명)에 이은, 전국 시·군 중 세 번째 많은 수치다.

시는 청년층의 결혼·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결혼 비용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청주시에 거주하는 19~39세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연 최대 50만원, 2년간 최대 100만원까지 이자를 지원한다.
거주 목적으로 전세자금이나 주택매입자금 대출을 받은 신혼부부(혼인신고 7년 이내)에게 대출잔액의 1.2%, 연 최대 100만원까지 이자를 지원한다. 올해는 400가구에 총 4억원을 지원한다.
출산을 준비하는 부부에게는 냉동 난자 활용 보조생식술 비용, 난임 한방치료비, 가임력 검사, 풍진 항체 검사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난임부부 3100명에게 체외·인공수정 시술비를 지원해 657명이 임신에 성공하기도 했다.
출산가정에 지원되는 현금 혜택은 인구 8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첫째 아이를 출산하고 6세까지 가정에서 양육하면 최대 4390만원을 받는다. △출산육아수당 1000만원 △첫만남이용권 200만원 △산후조리비 50만원 △부모급여 1800만원 △아동수당 720만원 △가정양육수당 620만원이다.
올해는 출산가정 대출이자 지원사업(연 50만원), 초(超)다자녀가정 지원사업(연 최대 500만원) 등을 새롭게 추진한다.

시는 국공립어린이집 16개소 신설과 민간·가정어린이집 4개소를 국·공립으로 전환해 공공보육 기반을 확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청주시내 어린이집 550곳 중 국·공립은 72곳(13.1%)이다. 2022년 대비 3.4% 오른 수치다.
시는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야간연장 어린이집, 맞춤형 시간제 어린이집, 취약지역 어린이집 등 안정적인 보육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기원 시 대변인은 “출산·양육 부담을 덜고,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청주시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생애주기 지원 정책으로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청주=윤재원 기자(yjone7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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