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방송·영상 촬영지로 각광.. ‘비긴어게인’ 통해 전국적 주목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세종시가 최근 인기 예능과 드라마의 촬영지로 잇따라 등장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의 독창적인 경관과 문화적 상징성이 방송·영상 산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 11일 JTBC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영된 음악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의 주요 촬영 무대로 선정되며 또 한 번 그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렸다. 이번 촬영은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시청 내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와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인 세종호수공원에서 각각 진행됐다.

특히 정돈된 도심 구조와 세련된 건축물, 넓게 펼쳐진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등 자연친화적인 공간이 조화를 이루며 프로그램의 영상미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종시는 이처럼 방송계에서 주목하는 새로운 촬영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일부 장면이 세종호수공원에서 촬영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고, 2024년에는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 전통문화공간인 뒤웅박고을에서 촬영되며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방송계와의 협력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해 한국방송작가협회 소속 작가들을 초청해 주요 명소를 탐방하는 팸투어를 진행, 방송 촬영지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방송을 통해 세종의 아름다움이 다시 한 번 널리 소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송·영상 콘텐츠의 유치를 통해 세종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 관광산업과 문화 콘텐츠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