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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APEC 완벽 준비'..."세계가 주목할 문화·경제 정상외교 무대 만든다


양금희 경제부지사, 기자회견 갖고...분야별로 지방 차원 준비 상황 설명
케이터링, 조명, 향기 하나까지 세심히 챙겨, 월드클래스 수준의 인프라 완성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도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남은 140일 동안 도정 역량을 총결집해 차질 없는 개최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정상회의장 인프라 조성부터 문화·경제 콘텐츠 개발, 시민참여 확대까지 지방 차원의 준비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며, "APEC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11일 양금희 경제부지사가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북도청]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장을 포함한 주요 공간에 '월드클래스' 수준의 환경을 조성 중이다. 회의장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 마련되며, 첨단 LED 영상·음향 장비를 포함한 전면 리모델링으로 품격 있는 회의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국제 미디어센터는 야외 부지에 설치돼 K-푸드, K-의료, K-컬처 등 다채로운 콘텐츠와 함께 글로벌 홍보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경주 국립박물관 중정에 설치될 만찬장은 현재 부지 정지 작업이 진행 중이며, 9월 중순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상급 숙박시설(PRC)과 교통 수송 대책도 마련됐다. 숙박업소 리노베이션은 7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교통 거점을 중심으로 이동 동선 최적화 방안이 추진된다.

양 부지사는 "경주는 세계적인 문화도시인 만큼, 케이터링, 조명, 향기까지 세심하게 챙겨 국격에 걸맞은 인프라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APEC을 계기로 '세일즈 경북' 전략도 본격 가동된다. 경북도는 글로벌 CEO와 경제인을 위한 전용 객실 1500개, 기업 전용 컨벤션 및 전시공간, K-산업 쇼케이스를 준비 중이다.

경주문화엑스포 광장에 조성될 산업 전시장은 한국 경제 성장사와 미래 기술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구성되며, APEC K-라운지, 국제포럼, 투자환경설명회, 산업 현장 투어 등도 추진된다.

특히 '2025 경북 국제포럼'에서는 반도체, 에너지, 양자컴퓨팅, AI 등 핵심 미래 산업에 대한 글로벌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경북도는 K-한류의 원천지로서의 문화적 자산을 이번 정상회의에 적극 반영한다.

문체부와의 협업으로 국가예술단 공연, 세계문화유산축전, K-아트 전시 등이 기획되며, 한복 패션쇼, 한식문화페스티벌, 태권무, 인물도자 전시 등 지역 주도의 ‘5韓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8월에는 APEC 역사상 최초로 문화 분야 장관급 회의가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는 정상회의 개최지에서 장관회의를 개최하지 않는 관례를 깬 결정으로, 경주의 역사성과 문화성을 반영한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경북도는 APEC 성공 개최의 핵심 동력으로 '시민 참여'를 꼽고 있다. APEC 유치 당시 147만 명의 서명 동참을 이끌어냈던 시민 동력은 현재 'K-MISO CITY 프로젝트'로 이어져 택시 통번역 시스템, 월드음식점 운영 등 5개 분야 50개 실천과제로 구체화되고 있다.

양 부지사는 "APEC은 경주가 세계 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혁신적 시민문화운동을 통해 글로벌 도시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응급의료체계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응급의료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전국 24개 병원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중증외상·심장·뇌혈관 분야의 전담 의료진 7명도 위촉했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AI·원격의료, 미용·헬스케어 서비스 체험 부스 등 '스마트 헬스케어 존'도 운영될 예정이다.

양 부지사는 "지난해 6월 유치 이후 지금까지 7차례의 준비위원회, 50여 회의 회의를 통해 철저히 준비해 왔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공조해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의 국제행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작년 유치 이후 APEC 준비지원단을 출범시키고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80억 원의 예비비를 투입해 주요 인프라 설계를 신속히 추진해 왔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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