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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세명기독병원 응급의료센터 직원들, 퇴근길 화재 신속 진압...대형 피해 막아


주택가 밀집 지역서 신속 대응, 응급의료센터 직원들의 팀워크 빛나다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 응급의료센터 소속 직원들이 퇴근 중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초기 진화에 나서며,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을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11시 35분경, 병원 인근 모 반점 앞 쓰레기 더미에서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 당시 퇴근하던 응급의료센터 소속 민지유 선임부책임간호사, 김원민 부책임간호사, 조혜림 선임응급구조사, 손명지 간호사 등 4명은 이를 목격하고 즉시 119에 신고하고 현장 대응에 나섰다.

지난 10일 화재를 진압한 세명기독병원 응급의료센터 직원들(왼쪽부터 민지유 선임부책임간호사, 조혜림 선임응급구조사, 김원민 부책임간호사) [사진=세명기독병원]

이들은 인근 상가에 신속히 화재 사실을 알리고 소화기를 요청했다. 조혜림 선임응급구조사는 병원 주차장에 비치된 소화기를 직접 들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초기 진화를 시도했으며, 손명지 간호사는 현장 통제를 도와 차량 이동을 유도하는 등 질서 유지에 협력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현장 설명을 바탕으로 남은 불씨를 정리하며 신속히 상황을 마무리했다. 주택가와 상가가 밀집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화재는 큰 피해로 번질 수 있었던 위기 상황이었다. 그러나 응급의료진의 침착하고 빠른 대응 덕분에 인명 피해 없이 조기 진압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불길이 올라온 쓰레기 더미. [사진=세명기독병원]

세명기독병원 응급의료센터 직원들의 이 같은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3년 8월 16일에도 이주형 책임간호사가 병원 본관 옆 골목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화기로 초기에 진화해 큰 피해를 막은 바 있다.

민지유 선임부책임간호사는 "병원에서 평소 정기적인 소방안전교육과 훈련을 받아 상황에 익숙했고, 팀원들과의 협업 덕분에 두려움보다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다행히 인명 피해가 없어 기쁘고, 앞으로도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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